3년차) 드림렌즈 부작용, 세척, 실비, 보존액

3년 차 두 아이(초 저학년)의 드림렌즈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3년간 아이들의 드림렌즈를 관리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와 관리의 몇 가지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드림렌즈 관리와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렌즈맘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드림렌즈 세척_ 분실방지 나만의 특급 팁 ★★★ 2. 드림렌즈 빼는 방법 3. 드림렌즈 보관액_ 바이오 엘_ 메니케어 4. 드림렌즈 시력 5. 드림렌즈 중심 이탈과 중심 잡는 법  6. 드림렌즈 부작용 - 가시아메바 각막염 7. 드림렌즈 가격&의료실비적용 여부&연말정산 세액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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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인 렌즈 관리용품

1. 세척 시 분실 방지 나만의 특급 팁

렌즈캐쳐

초1이었던 아이에게 처음 렌즈를 시작하고 한 달 정도 됐을 무렵, 무슨 자신감인지 세면대에 위와 같은 렌즈 분실방지용 배수구 막이(위 사진)를 하지 않고 렌즈를 세척하다 렌즈를 놓쳤는데 순간 당황하면서 저도 모르게 물을 틀어버렸던 적이 있어요. 그렇게 한쪽에 55만 원인 렌즈를 하수구로 보냈습니다. ㅜㅜ 절망의 순간을 뒤로하고 저는 배수구막이를 색깔별로 폭풍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이 렌즈캐쳐로 세면대를 막고 물을 틀면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저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저의 불안감을 100% 잠재울 방법을 찾다가 거실에서 안전망이 씌워진 선풍기를 보게 됩니다! 그 순간! 두 ~둥 바로 저거다! 싶었습니다. 안전망의 면적이 넓다 보니 세면대 전체를 커버해 주어 세척하다가 렌즈를 놓쳐도 마음 놓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바꾸고 나니 분실염려가 없습니다. 보통 아이들 있는 집에는 하나씩은 있을 테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 드림렌즈 잘 빼는 나만의 팁 

저는 어떻게 하면 각막 손상없이 잘 뺄 수 있을까를 꽤 오래 고민하고 방법들을 찾아봤었어요. 두 아이의 렌즈 회사가 다른데 큰 아이 거는 유독 렌즈가 잘 안 빠지더라고요.. 아침마다 진땀을 뺐고 잘 안 빠질까 봐 무섭기도 하고 어쩌다 뽁~ 소리가 나면서 빠진 날은 아이가 아파해서 각막스크래치라도 생겼을까 봐 우려가 되어 안과를 찾았거든요... 그러다 제가 정착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렌즈 빼기 1분전쯤에 인공눈물을 먼저 넣어줍니다. 
  (2) 뽁뽁이에 인공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3) 아이 눈을 크게 뜨게 한 다음 뽁뽁이 막대부위를 살짝 두 손가락으로 집듯이 누르면서 렌즈에 갖다 대면 렌즈가 뽁뽁
       이에 밀착되면서 쏘~옥 빠집니다.
 

3. 드림렌즈 보관액_ 바이오 클렌 엘원 엘투_ 메이케어 플러스

저는 아래 2가지의 렌즈 보관액을 사용해 봤는데요 그 사용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바이오 클렌 엘 1 & 엘 2 : 세척액으로 거품 세척할 필요 없이 담가만 두면 세척되는 매우 편리한 효소세척액입니다. 거품세척하다가 렌즈가 깨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런 염려를 줄여주는 제품입니다. 저 또한 2년 가까이 사용했었습니다.

2) 메니콘 메니케어 플러스: 이 제품은 소독, 보존, 단백질 제거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습윤성이 높은 게 장점입니다. 현재는 이 제품을 사용 중인데 이유는 아이가 사용감이 부드럽다고 하고 눈 충혈이 없었습니다. 

 

각각의 제품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한가지 제품만 고집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잘 맞는 제품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드림렌즈 시력

드림렌즈를 시험착용했을 때를 포함해서 렌즈를 끼고 잔 다음날은 두 아이모두 나안시력 0.9 ~1.0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드림렌즈는 근시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할뿐 나빠진 시력을 좋아지게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특별히 불편해하지 않으면 고3까지는 렌즈착용을 하고 20살에는 라식수술을 해주려고 합니다. 현재는 3년째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5. 드림렌즈 중심 이탈시 조치

어느 날은 렌즈를 껴주다가 렌즈가 각막을 벗어나 흰자 쪽으로 이탈되어 아이와 저는 너무 당황해서 아이는 울고 저는 거의 패닉에 빠져 떨리는 손으로 렌즈를 찾아 막 빼려고 하면 아이가 눈알을 움직이면서 렌즈가 자꾸 구석으로 가면서 거의 안 보였습니다. 전 이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가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손이 막 떨리니까 더 안 빠지고 무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렌즈를 빼내고 폭풍 검색을 해보니 안과의사가 말씀하시길..
< "눈의 결막은 각막부터 눈꺼풀의 상하까지 이어져 있어 밀봉된 형태이기 때문에 구조상 눈 뒤로 렌즈가 완전하게 넘어갈 일은 없다" >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저처럼 렌즈가 중심을 이탈하였을 때는 침착하시고 아래와 같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렌즈이탈시 조치

6. 드림렌즈 부작용 - 가시아메바 각막염 

수돗물에 있는 가시아메바가 렌즈를 통해 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거 알고 계시나요? 
 
가시아메바는 수영장 물이나 수돗물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원생동물입니다. 수돗물은 정화처리를 위해 염소처리를 하는데 가시아메바가 이 염소처리에도 죽지 않고 수돗물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렌즈 관련 네이버카페의 글을 보면 간혹 가시아메바 각막염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볼 수가 있어 안과의사 선생님께 한번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 왈 " 그건 무서운 병 입니다. 안 걸려야죠."라고 하셨습니다. 치료가 꽤나 까다로운 모양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안과에서는 렌즈세척 시 수돗물이 아닌 식염수로 세척을 권장합니다.
걱정 많고 예민 맘인 저는 수없이 고민한 결과 일단 수도꼭지용 필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필터가 가시아메바를 걸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그런데 필터회사에 문의해 보니 확실히 걸러내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 됐든 안 하는 것보다 낫겠지라는 마음으로 사용 중입니다.)
 
렌즈클렌저로 렌즈에 거품 내어 닦아준 후 식염수로만 세척하면 클렌저가 조금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필터 끼운 수돗물로 1차 세척을 깨끗이 한 뒤 식염수로 다시 한번 뿌려서 막~ 헹궈 줍니다. (이 방법은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지 꼭 따라 하시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니시는 안과선생님의 세척방법지시대로 하시면 됩니다! )
 

7. 가격&의료실비적용 여부&연말정산 세액공제

 
(1) 가격: 드림렌즈가격은 회사별로 혹은 안과별로 가격 책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양쪽 100만원 초반대입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는 서로 다른 회사제품을 착용 중인데 가격은 110만원으로 동일했습니다.
 
(2) 드림렌즈 교체주기: 관리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2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기비용은 크지만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안과 검진 때마다 렌즈상태도 함께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면 렌즈 수명연장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실비보험적용: 드림렌즈는  실비보험 적용은 되지않습니다.

(4) 연말정산: 시력보정용 렌즈구입을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서 기본공제 대상자 1명당 연 50만원 이내의 금액은 의료비 공제대상 금액에 포합됩니다. 다만, 해당 과세기간 중 지급한 총의료비가 총급여액의 3%가 넘지 않는 다면 공제가 되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 확인은 <국세청 블로그 바로가기에서 확인가능합니다.

8. 마치며

제가 의학적인 지식이 있어 제공하는 정보가 아닌 저만의 드림렌즈 사용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초보 드림렌즈맘분들께서는 아 이분은 이렇게 사용하시고 있구나 하며 팁을 얻어가시되 담당의사선생님과도 의논해 보신후 적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또한 위에 렌즈 보관액 판매업체와 저는 1도 상관없습니다. 바이오엘은 공식몰이라서 소개했고 메니케어는 공식몰이 없어 리뷰가 많은 업체로 소개했습니다. )

 

드림렌즈